많은 헤어짐과 만남의 반복

 
 
 
 저는 3년가까이 만난 사람과 어제 헤어졌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만나고를 반복했어요
 다른 커플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저희의 문제점은 우선 싸우면 끝까지가는거 같아요 미안한거 알고 이정도로 싸울일
 아니라는거 아는데도 서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싸우고 다음날에는 또 연락하면서
 싸웠던걸 풀지 못한채로 묻어두었던거죠 그동안..
 저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다시 이야기를 꺼내서 풀고 싶었고 우리가 싸우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고치고 싶었어요 근데 그사람은 그런 감정상하는일은 꺼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를 해달라고 말해도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싸울때마다 너무 크게 들었어요 그게 제 마음을 점점 지치게 했던거 같아요 물론 상대방도
 그랬을꺼라 생각하지만 .. 알자나요 여자들 엄청 감성적인거
 싸울때마다 제가 하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헤어지고 싶니?’ 그말에 대답을 하지 않아요 늘
 단 한번도 헤어지고 싶어서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한적이 없어요 어느순간에는 이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해서 만나는건가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지가 언젠지 이젠 기억이 나지 않아요 .. 평소에 정말 다정다감하고
 잘 챙겨주는 사람인데 저한테 확신은 주지 않았어요
 나이도 있고 결혼생각하며 만났는데 이사람은 그럴까? 의문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믿지 못하게되고 혼자 슬퍼하고 그러고 있었어요 제가..
 잘해주는것과 별개로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감정 아시겠어요? 제가 그런 마음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잘해주지만 결국엔 떠날사람같은 그런 마음이었어요
 늘 남자친구의 진심이 궁금했고 알고싶다고 말했지만 속시원하게 들어보질 못했어요..
 우유부단한 성격이었어서 자기랑 반대인 제 성격이 좋았다고 했는데 저는 그 성격때문에
 피가 말라갔어요 ..
 저도 잘했다고 할 순 없겠죠 저도 잘못했으니 싸움이 일어난거고 했을테니까
 근데 그 싸움의 시작도 믿음을 주지 않는 그 사람 때문에 제가 날이 서있었더라고요
 사실 별거 아닌일들인데 섭섭함이 배가 되어서 .. 나중엔 혼자 자책하고 ..
 헤어지는 순간마다 오빠한테 많이 들은 말이 있어요
 
 ‘너가 내 인생을 걸만한 여자인지 잘 모르겠다고’ 이 말을 너무 많이 들었는데
 이말을 들으면서도 다시 만나고 했었던건 늘 오빠가 먼저 연락해서 잘해보자고 ..
 결혼까지 생각해보자고… 이 말 때문에 다시 만나고를 반복했어요
 근데 이게 반복이 되니까 아 이사람은 정말 나를 그정도로 생각하진 않는구나 라고
 기대하고 받아준 내 자신에게 화가 나고 그래도 나한테 잘해주니까 … 이런 생각으로
 넘기려고 했었어요
 어제도 이런 상황이었어요
 술이 잔뜩 취한채로 저한테 눈물을 흘리면서 저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헤어져야되는거네 라고 했더니 그랬으면 진작 헤어졌을꺼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순간에 저도 그동안 마음정리를 해서인지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동안 상처받고 힘들었던게 생각나면서 근데 이런말 들으면서까지 내가 오빠 만날 이유는 없다
 이렇게 말했고 오빠도 그래 그러자 라고 하길래 알았다하고 뒤돌아서 바로 갔네요..
 술취해서 걷지도 못하는 사람 버려두고..
 그래도 마음 아프지 않았어요 자존심은 상했지만 .. 잊을 수 있겠다 싶어서 괜찮았어요
 모든 커플들이 싸우고 다시 좋아지고 이런 과정을 밟아나가는거 아닌가요?
 제 생각이 틀린건지 제가 연애를 거의 안해봐서 잘 모르는건지 …
 아무튼 이번 연애로 배운게 참 많네요
 처음부터 아닌거는 끝까지 아니라는거 .. 억지로 끌고 나가는거 아니라는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