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공매도..

공매도가 줄기차게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직 노출되지 않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셀트리온에 문제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구요. 그렇다면 공매도 측은 그 문제를 알고, 개미들은 그 문제를 모릅니다. 당연히 사측도 그 문제를 알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가정할 수 있겠죠.

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알려지지 않은 문제는 분명히 위험요소입니다. 개미들이 살펴보지 않고 무시했다가 언젠가 노출되면 큰 문제로 비화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기까지 확실한 가정이라면, 공매도 측은 현 단계에서는 환매수할 필요도 없이 대차잔고를 늘려가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감춰진 문제가 노출되면 주가의 급락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차잔고를 보면, 1달전 4월 18일보다 약 4백만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납니다. 4월 27일 ~ 5월 10일까지 집중하던 공매도가 최근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바닥이 가까왔다는 것을 공매도 세력도 감지한 듯. 

그렇다면, 대차잔고와 공매도가 동시에 줄어드는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는 게 좋을까요? 공매도 측에서 알고 있는 어떤 문제가 당장 노출되더라도 (즉, 어떤 문제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셀트리온의 펀더멘탈을 위협할 수준이 아니라는 반증으로 해석하면 무리일까요? 관점에 따라 이런 해석을 사탕발림 쯤으로 여기는 분이 있을 겁니다.

단테의 신곡(La Divina Commedia; 신성한 코메디)에서 지옥문 입구에 써 있다는 가장 유명한 글귀, “Lasciate ogne speranza, voi ch’entrate”(모든 희망을 버려라, 여기에 들어오는 그대들이여) 단테의 관점에서 지옥과 천국의 차이는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비록 오늘도 공매도가 설쳤을지라도 저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으므로, 저는 주식시장의 천국 셀트리온에 거하고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