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두 발짝 뒤"의 의미?

첫 걸음은 셀케 상장이 우선이고, 두 번째 걸음은 셀트리온과 셀케의 합병을 의미한 듯. 

그래서 지난 주총에서 셀케와의 합병은 글로벌 제약사로 판을 키우는 방식으로 한다고 설명한 게 아닌가 싶네요. 양사만의 합병은 실익도 명분도 약하다고 했는데, ‘실익’은 셀케 대주주인 서회장과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이익을 가리키며 ‘명분’은 코스닥과의 의리 때문에 셀트리온 단독의 코스피 이전은 절대로 할 수 없다는 식이겠죠. 그런데 해외 유통망 확보를 위하여 해외 판매사를 M&A하여 셀트리온 및 셀케를 합병한다고 했는데, 만약 셀케가 해외 판매사를 M&A할 경우에 셀케의 덩치가 셀트리온과 동등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서 해외 판매사가 ‘셀케 종속기업들’을 의미한다면, (이것은 가정입니다) 서회장의 주식장사는 정말 대박 그 자체가 되겠죠. 이걸 셋팅 완료되었다고 표현했다면, 서회장 혹은 원에쿼티의 속셈은 셀트리온과 셀케의 합병 비율을 1:1로 하고 싶다는 것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셀트리온 주주는 셀케 상장 및 해외 판매처 M&A에 따른 수혜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겠죠. 셀트리온은 셀케 하청업체로써 납품 실적에 따른 떡고물에 만족해야 할지도… 요즘 ‘내가 이러려고 셀트리온 독개미가 되었나’ 하는 자괴감이 문득 들 때가 있답니다. 

그러니까 셀트리온과 셀케가 합병한 다음에 (즉, 셀케 대주주들이 최대의 이익을 챙긴 다음에) 코스피로 이전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