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씁할네요 ㅜㅜ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숨통 터줘야     11억 빌라 산 의사, 팔려고 가격보다 `멘붕` –>#1. 그는 종합병원 의사다. 커가는 아이들을 데리고 전셋집 옮겨 다니는데 지쳐서 분당에 빌라를 한 채 샀다. 2006년 10월의 일이다. 지나고 보니 그때가 딱 꼭짓점이었다. 11억8000만원에 산 빌라는 지금 시세가 아예 없다. 6억원 대출에 한 달 이자만 300만원씩 나갔다. 애들 교육비, 생활비에 이자까지 의사 월급으로도 원금 갚기가 쉽지 않다. 대출을 다 갚는다 해도 그의 손에 남는 건 낡은 빌라 한 채뿐. 애초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 맘 편히 오래 살 집을 구하긴 했으나 매년 집 귀퉁이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2. 그는 대기업 부장이다. 2007년 1월 9억5000만원에 분양을 받은 경기도 용인 아파트를 6억원에 급매물로 내놓은 지 2년째다. 대출 4억원 이자가 매달 180만원. 집만 팔리면 대출이라도 털겠는데 평수가 크다 보니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다. 집값 좀 오르면 노후에 돈 걱정 덜할까 궁리했던 게 이렇게 애물단지가 될 줄이야. 그동안 나간 이자와 갚아야 할 대출원금을 합치니 25년 직장생활 퇴직금을 고스란히 은행에 갖다 바친 꼴이다. #3. 그녀는 직장생활 11년차 맞벌이다. 전셋값 올려달라는 바람에 그동안 들었던 보험, 적금 다 해약하고도 일부는 반(半)전세로 돌렸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놓은 아파트는 팔릴 기미가 없다. 체면불구하고 전세금을 3000만원 올려받았지만 고스란히 대출금 상환에 들어갔다. 5세, 7세 애들 키울 일도 까마득한데 월세까지 내려니 밤에 잠이 잘 안온다. #4. 30살 그녀는 예비신부다. 예비신랑이 직장생활하며 모은 돈 7000만원, 자신이 모은 돈 4000만원을 합쳐 1억1000만원 안팎의 전셋집을 구하는 중이다. 제법 성실하게 모았다 싶었는데도 1억원 남짓 갖고는 다세대주택 전세도 쉽지 않다. 직장 가까운 역세권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외곽으로 밀려난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를 지속하면서 숨이 넘어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온통 하우스푸어, 전세난민, 렌트푸어다. 10년, 15년 열심히 벌어서 집 하나 장만했다고 뿌듯해 했던 중산층들은 사다리 밑으로 추락 중이다. 집값 떨어져 좋고 집 없어 속편하다고 했던 사람들은 2년 단위로 뛰는 전셋값에 운다. 그나마 전셋집 찾기도 어렵다. 요즘은 대부분 반(半)전세, 아니면 월세다. 젊은 대학생, 직장인들은 월세에 녹아난다. 대기업에 들어가서 한 달 300만원 손에 쥐어도 월세 100만원 내고 나면 목돈은 언감생심이다. 연봉 5000만원 직장인도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 못한다. 10년 전 자신이 중산층 가운데 중중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4.9%였으나 지금은 39.3%다. 중하층이라는 응답은 10년 새 29.3%에서 38.3%로 늘었다. 통계상 월 200만~400만원 받으면 중산층이니 개인 인식의 오류일 수 있다. 그러나 2011년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 2억9756만원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8%에 달한다. 2007년 고점 대비 집값은 최소 20% 이상 떨어졌다. 최근 2년간 전셋값은 15%나 올라 집값의 63.9%에 달한다. 월세 이율은 8~9%를 넘나든다. 자산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전세, 월세는 치솟으니 누구 입에서든 비명이 안나올 수 없다. 직장도 있고 급하면 깰 수 있는 보험ㆍ적금도 있고 심지어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소위 중산층들이 이 지경이니 새벽 인력시장, 이삿짐센터 막일꾼 등 서민들 처지는 말할 것도 없다. 박근혜 정부 출범 23일째다. 작년 12월 19일부터 계산해보니 정부가 기본 모양새를 갖추는데 꼬박 91일이 걸렸다. 국민은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 가는데 경제팀이 진용을 갖춰 대책이라고 내놓기까지는 또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정부가 대책을 내놔도 요즘은 국회에서 죄다 막힌다. 국회의원들은 의사, 변호사보다도 돈을 더 많이 버는 국내 2위 고소득 직종이어서 그런지 입으로만 서민, 서민 외칠 뿐 도통 서민 따위는 관심 밖이다. 손톱 밑 가시, 신발 속 돌멩이 운운하기 전에 집 팔고 싶은 사람 팔게 해주고 집 사는 사람 사게 해주는 게 급선무다.   => 이러다 우리나라 공중분해되는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