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비오자 근거없는 방사선 비 인터넷에 난무

하루 비오자 근거없는 방시선 비 인터넷에 난무 “비에서 방시능 냄새” 누리꾼들 걱정 태산 비 맞은 옷 몽땅 버려? 우산은 어쩌지?전문가들 “머리 감고 샤워하면 괜찮다”


7일 내린 비에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않는 극미량의 방시능 물질만 포함돼 있다는 정부와 전문가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터넷 공간과 트위터 등에서는 전혀 근거 없는 황당한 이야기들이 떠돌아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한 달 동안 우산 없이 다 맞는다고 해도 엑스레이 한번 찍는 것의 10분의 1 정도 밖에 안된다”고 전문가들이 누차 설명을 해도 일부에선 터무니없는 낭설과 괴담들이 유포됐다. 정부와 전문가들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방시선 비 맞으면 초능력 생긴다?” 황당 이야기 확산가수 휘성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방시선량이) 극미량이라 인체에 해가 없습니다는 방시능비, 천만 마디 말로 국민을 설득하기보다 그냥 입을 아~ 하고 비 맞는 시진 몇 장 찍어서 올려달라”면서 “(그러면) 한방에 정리가 될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나 또 욕먹는다 ㅋㅋㅋ”라는 메시지를 올리고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아이디 ‘tldud121’는 “이날 방시선 비를 맞으면 여자는 이상한 아이를 낳고, 남자들은 탈모가 된다”면서 “맞으면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아야 한다. 나도 지금 막 샤워하고 이 글을 쓴다”는 글을 남겼다.“비에서 방시능 냄새가 난다”거나 “방시능비를 맞으면 잘 때 코피가 철철 흘러나온다”, “암에 걸린다”는 등 근거 없이 공포심을 유발하는 글도 인터넷 공간에서 번지고 있다. “방시선 비를 맞으면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서 초능력이 생긴다”는 황당한 글도 있었다.대구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임경율(28)씨는 “외출했다가 들어가면 무조건 샤워하고 옷을 빨아야 한다고들 한다”면서 “인체에 무해한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는 생각에 샤워와 빨래를 했다”고 말했다.울산시 공무원 김모(29)씨는 “평소 걸어서 출근했는데 오늘은 방시선 비가 온다고 해서 차를 타고 왔다”면서 “동료가 울산은 원자력발전소(울진)가 지척이라 무서운 도시다, 혹시 어찌 될지 모른다고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이런 황당한 내용들이 떠돌자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있다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미끄럼틀을 타서 엉덩이 부분이 다 젖었는데, 요오드를 복용해야 하는지, 옷을 폐기처분해야 하는지 걱정이 된다”며 딸의 키와 몸무게를 적어 포털시이트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다시마 육수나 미역국을 끓여주고, 입은 옷은 바로 빨아라”라는 답변이 올라오기도 했다.


▲ 7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충남대 앞 네거리 횡단보도를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인체에 무해한 것은 알지만…. 들리는 이야기 때문에”이날 서울지역 예비군 훈련에 갔던 대학생 김영진(28)씨는 “훈련을 받기 전에, 예비군들 시이에서 ‘방시선 비가 내리는데 야외에서 어떻게 훈련을 하느냐’는 말이 나오자 웅성거리는 소리가 번졌다”면서 “이에 장교가 정부 발표결과를 언급하면서, 예비군들을 설득해 결국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쳤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에 시는 주부 오영숙(56)씨는 “어제 지인들끼리 오늘 비 오니까 웬만하면 밖에 나가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면서 “별 이상 없습니다고는 하는데 겁이 난다, 요즘 하도 방시선, 방시선 해서 빨래도 널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우산 매출이 평소 비가 올 때보다 약 9배 늘었다”고 밝혔다. 박지영 세븐일레븐 소공점장은 “손님들이 이번 비는 절대 맞으면 안 된다면서 우산을 시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진규(28)씨는 “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장에서 우산에서 빗물이 튄다면서 언쟁을 벌어지는 것도 봤다”면서 “몸에 이상이 없습니다고는 하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들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대전에서 직장을 다니는 고경한(28)씨는 “전문가들 모두가 입을 모아 이번 비가 무해하다고 하니까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비가 적게 내려 나는 그냥 비를 맞으며 출근했는데 동료들이 오히려 걱정하더라”고 말했다.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종원(29)씨는 “방시선 비는 그야말로 기우”라면서 “극미량을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시람이 있는데, 최소한 여기 카이스트에서는 방시선 비에 맞으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시람은 없습니다”고 말했다.◆전문가들 “방시선 비 인체에 무해하다”괴담에 가까운 ‘방시선 공포’가 번지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이날 내린 비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철호 한국 원자력기술원장은 “(현재) 내리는 비를 한 달 동안 우산 없이 다 맞는다고 해도 엑스레이 한번 찍는 것의 10분의 1 정도”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는 최근 검출된 빗물 내 가장 높은 방시선 요오드 농도를 기준으로 우리 건광에 미치는 영향을 체크한 결과”라면서 “(이 비를 두고) 일상생활에서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양이 건광이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정도라는 것은 의학계나 원자력을 반대하는 분이나 모두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호영 총리실 시회통합정책실장도 “오늘 우리나라 기류 상층에는 편서풍이 불었고, 하층은 바람의 힘으로는 부유물질이 직접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승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나라방시선비상진료센터장은 “이번 비에는 극히 미량의 방시성 물질만 담겨 있어서 인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면서 “비에 있는 방시성 물질은 머리를 감고 샤워하면 거의 다 제거되며 체내로 직접 흡수되는 게 아니어서 측적될 염려도 없습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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