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소를 아시나요?

휩소(whipsaw)는 기술적 분석에서 추세선을 돌파하거나 붕괴시키는 경우에 발생하는 돌연변이 현상인데, 기술적 지표들을 속인 채 갑자기 나타나는 변화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러니까 휩소는 어떤 상황이 급변하며 시장 움직임이 기술적 분석의 틀을 벗어나는 경우이므로 기술적 분석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항상 얘기했듯이 기술적 분석은 심심풀이용이라고 했답니다. 기술적 분석을 신봉하다가 패가망신할 수 있거든요. 주식의 대가 중에서 기술적 분석으로 거부(巨富)된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그 방증이죠.   

그래서 휩소가 발생할 때엔 기술적 분석을 주로 신봉하는 단타개미들은 멘붕에 빠지고 맙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기본적 분석을 중요시하는 장투 독개미들은 그럴 필요도 없죠. 왜냐하면 회사의 펀더멘탈이 변한 게 없고, 매도해야 할 만한 리스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크게 보면 이 또한 잔파도일 뿐이고, 잔파도는 견디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겁니다. 잔파도를 즐길 줄 모르면, 애가 타서 시꺼먼 숯이 되고 말겠죠. 공포에 사로잡혀 매도 버튼이 저절로 눌러졌을지도 모릅니다.  

지나고 보면 오늘의 출렁거림이 잔파도가 틀림없고, 주가의 진폭도 거의 감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음을 알게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왜 사실이냐고요? 그렇게 될 게 분명하니까요. 올해 실적이 그것을 증명해 줄 겁니다. 

그리고 이번 조정은 상당히 오래 갈 것 같다고 언급한 적 있답니다. 그것은 더 높이 더 멀리 가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잔파도는 견디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처럼 하락의 잔파도든, 미래에 다가올 상승의 잔파도든 간에 즐기지 않으면 결코 하방세력의 흔들기에 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