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셀트리온 주춤?

출처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79087

간접 인용: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과정에 잇따라 악재가 터지면서 셀트리온도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직접 인용: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홀딩스가 공정거래법을 일부러 위반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4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추론할 수 있습니다.

1) 공정거래법을 일부러 위반한 게 아니지만, 셀트리온이 크게 당황했다. 이게 ‘참’이라면,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과징금 24억 3천만원이 부과될 줄 몰랐을 겁니다. 그래서 과징금을 급하게 마련하느라고 크게 당황했다고 추정할 수 있겠네요.

2) 공정거래법을 일부러 위반한 게 아니지만, 셀트리온이 별로 당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 경우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정거래법 위반에 고의성이 없는데, 과징금에 당황하지 않았다니! 만약 공정위의 제재에 당황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이미 충분히 대비하고 있었다는 의미가 성립하고, (다른 보도에 따르면 3개월 내에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지분 20% 이상을 충족시키겠다고 했음) 그래서 셀트리온이 당황하지 않았겠죠. 이런 상황이 맞다면, 공정위 제재를 받기 전에 지분 20%을 미리 채울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서두르지 않았을까요? 이 부분이 납득하기 어렵네요.  

3) 공정거래법을 일부러 위반했고, 셀트리온이 크게 당황할 가능성은 어떨까요? 공정거래법을 일부러 위반했는데, 상식적으로 판단하더라도 셀트리온이 크게 당황할 이유가 없겠죠. 이것은 논리적으로 완벽한 모순입니다. 

4) 공정거래법을 일부러 위반했고, 셀트리온이 별로 당황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을 듯. 만약 서 회장이 의도적으로 ‘코스닥 의리’ 발언을 했고 그 차원에서 공정거래법을 일부러 위반했다면,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에 동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그래서 코스피 이전이 실패할 경우, 이에 따른 개미들의 실망 매출이 쏟아질 테고, 셀홀은 지분 20%을 채우기 위해서 당연히 저가매수 기회로 삼겠죠. 2)의 경우에서 설명되지 않았던 부분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네요.

현재 상태에서 어떤 추정이 진실인지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다만, 서 회장의 의도와 상관없이 소액주주들의 코스피 이전에 대한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여파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엔 공매도 세력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겠죠. 그래서 공매도 세력은 코스피 이전 실패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을 겁니다. 어쨌든, 2020년 이후를 바라보는 장투개미에겐 이 또한 지나가는 잔파도에 불과하겠죠. 단타개미들이 죽든 말든 그것은 제 관심사항이 아니랍니다.